파주 I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경기도 파주
연휴 기간 동안 계속 서울에만 있어서 오늘은 파주로 나들이를 다녀오기로 했다.
원래 춘천을 가고 싶었는데, 오늘 날이 흐리다고 하여 급히 행선지를 파주로 바꾸었다. 사실 파주를 이전에 몇 번 방문한 적이 있긴하나 아울렛과 (역시나) 출판단지, 헤이리 마을 정도? 였다. 이번에도 알아보니 다 거기서 거기였던 것 같은데, 지난번 방문했을 때에는 보지 못했던 곳이 눈에 띄어 방문해 보기로 했다.
서울 강동구에서 약 50분 정도 달리니 도착한 이 곳.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져 오면 편하다. 주차비는 무료.
이렇게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이라고 큰 현수막이 있는 곳을 향해 오면 된다. (두근두근)
이곳이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입구.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짜잔-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기하학적인 콘크리트 건축물과 잔디밭의 조화란. 입구에 들어서서는 좌측에 있는 카페 출입문을 통해 들어가면 된다.
안에서 바라보면, 통창으로 이루어져 외부 잔디밭이 평화롭게 보이기 때문에 개방감있게 느껴진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이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보인다. 책장에 있는 책은 판매용이 대부분 많고, 책상 사이사이에 열람 가능한 책들을 따로 구비해 두셨다.
이 곳은 큐레이션된 책들이 놓여져 있는 곳으로, 대부분 사회/문화/건축 과 관련된 책들이 많았다.
특히 김시덕 작가가 집필한 '서울 선언' 과 '갈등 도시' 가 우리의 눈길을 끌었는데, 아직 사두고 못읽은 책도 많은지라 일단 저장해 두고 나중에 구매해서 (혹은 대여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옆으로 보이는 유리창 너머로 화목해 보이는 가족들의 모습에 괜히 따뜻..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는 전시도 같이 진행하는데, 이날의 전시는 'PERSPECTIVE' 라는 타이틀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를 볼까 고민하다가, 도슨트 프로그램 없이는 전시가 이해하기 어려워서 흥미가 없다는 오빠의 말에 (일요일에는 11:30 / 12:30 두 번의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다. 전시 관람료는 성인 1인 5000원) 패스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시 입구쪽으로 돌아오면, 왼쪽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카페가 있다. 전시를 굳이 보지 않더라도 1층 카페만 이용해도 된다. 가격은 아메리카노 기준 4000원 정도로 무난하다. 물론 맛도 무난.
원래는 실외에 자리를 잡았는데, (요즘 매일 집에만 있다보니 조용히 밖에서 새소리 듣고 바람을 느끼며 책을 읽고 싶었다.) 민들레씨가 한여름 눈 내리는 것처럼 정말 많이 날려서, 꽃가루와 먼지 알러지가 있는 나는 실내로 다시 피신 ㅠㅠ
들어가기전에 오빠 한 컷 찍구.
그리고 나선 실내에서 커피와 함께 책을 읽었다. 우리가 처음에 도착했을 땐 사람이 적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단체 손님들도 정말 많이 들어오고.. 너무 어수선하고 책 읽기엔 조용하진 않았다. 그래서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는 비추한다. (주변에 조용하고 예쁜 카페가 은근히 많다.) 다만 평일 낮에 전시 관람을 천천히 하고, 여유롭게 있을 예정이라면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채광이 좋아서 여자분들은 사진 찍기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