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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나/일상

천안 I 페이드인 FADE IN 카페

 

오랜만에 천안 일상.

 

가족들이랑 내 사랑 샤브샤브 먹고. 천안 오면 가족들이랑 가려고 지도 앱에 저장에 두었던 카페, 페이드 인 (FADE IN). 최근 몇년간 천안에도 감각있는 카페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골라 다니는 재미가 있다. 페이드인의 위치는 주소상으로는 아산이나, 사실상 천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아래 참고)

 

 

 

 

위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근처에 높은 건물들이 없다. 온통 논밭들 뿐. 그래서 답답하지 않게 트여 있는 느낌을 준다.

 

 

 

 

 

페이드인 들어가는 입구. 그리고 우리 아빠 ♥ 카페 앞에 주차 공간이 넓어서 차를 가져와도 무방하다. 사실 차를 가져 오지 않으면 방문하기 힘든 위치이기도 하다.

 

 

 

 

 

우리 가족이 앉았던 자리. 햇살이 쫙 들어오고, 통창 건너로 작은 연못같아 보이는 (사실 논에 물 채워 넣은 ㅎㅎ) 뷰가 보인다. 사람들이 사진 찍을 수 있는 돌 징검다리를 만들어 두었다.

 

무엇보다 사진 좌측하단에 보면 알겠지만 아기들을 데리고 오는 엄마 혹은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유아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도 많이 마련되어 있고, 아기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공간이 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뛰어놀던 아이들이 얼마나 귀엽던지.

 

 

 

 

 

 

햇살이 좋아 나도 셀카를 몇 번이나 찍었는지 모르겠다.. 원래 사진을 잘 안찍는 나 이고, 이 날 쌩얼이라 찍으려던 생각도 없었는데.. 이게 웬일. 스노우 필터 너무 좋다. 고마워 필터야.. 네가 날 적어도 폐인은 벗어나게 찍어주었구나 ...!

 

 

 

이 곳이 주문을 하는 곳. 찬찬히 살펴 보니 페이드인에서 디저트를 시켜 드시는 분도 많았다. 상시 비치 되어있는 베이커리와 더불어, 천천히 만들어 채워지면 바로 없어지는 딸기 생크림 크루와상? (내가 잘못 본건지도 모르겠지만) 같은 시즈널 과일로 만든 디저트도 있었다.

 

 

 

 

 

 

주문한 음료를 기다리던 중 루프탑 공간이 있어 올라가 보았는데, 지도에서 보였던 것처럼 정말 주변으로 논밭만 보이는 논밭뷰. 거기에 공사장 건물뷰 뿐이다. ㅎㅎ 루프탑에서 시간을 보내길 원하시는 분이라면, 저녁에 해가 다 진 후에 오면 훨씬 더 멋있을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음료. 나는 점심을 너무 배부르게 먹은 탓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로고도 귀여운 페이드 인. 맛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코로나 때문에 부모님이 카페를 갈까 말까 고민하셨는데, 공간도 넓직하고 테이블간 간격도 꽤 있어서 사람이 많아도 많지 않은 것 같은 그런 공간이었다. (우리가 이른 점심에 가서 사람이 별로 없던 때문도 있었던 것 같다.)

 

카페에서 나오니, 그 넓던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하고 주차 스텝 분께서 나와서 안내해 주실 만큼 사람이 많아졌다. 다들 오시게 되면 사람 없는 한창 점심 때 (11시~2시)를 노리면 좋을 것 같다.

 

페이드인 추천 드려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