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5/5 2020년의 몇 안되는 연휴의 첫 날, 합정을 다녀왔다.
원래 우리의 목적지였던 북카페 '디벙크(DEBUNK)'
넓은 공간과 음악, 모두 좋았다.
책 읽으러 왔는데 보드게임도 있어서.. 요즘 핫한 루미큐브. 원래 한 판만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3판.. (내가 물론 다 완승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 3시간쯤 책 읽고 보드게임 하고, 이제는 집에 가자! 라고 나와서는 그냥 가긴 아쉬워 카페 근처를 돌았다.
이런 내 스타일의 귀여운 샵도 만났다.
노을이랑 같이 있는 모습이 예쁘네!
그리고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오레노 라멘' ! (이번 포스팅의 목적 ㅎㅎㅎ) 원래 나는 지도앱에 내가 가고 싶은 맛집/카페/바 등을 모두 저장해 두었고, 그 저장목록 중에 합정에는 오레노 라멘도 있었는데, 사는 곳과는 먼 동네라 오기가 쉽지 않았었다. 그런데 길 걷다가 우연히 만남 ..*.*
이 때가 한 저녁 6시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아직 해도 밝고 완전한 저녁시간대는 아니어서 그런지 대기 팀이 별로 없었다. (한 3팀?) 라멘집은 워낙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한 15분이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이렇게 매장 앞에 주문 방법 등이 적혀 있는데,
1. 일단 자판기에서 메뉴를 선택하여 주문한다. (아래 이미지 참고)
2. 직원분이 내 번호를 부르시면 주문서를 전달한다.
3. 그리고 다시 내 번호를 부르며 입장해 달라고 하면 따라 들어가면 된다.
여기가 바로 주문하는 자판기. 오레노 라멘 입구에 바로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바로 볼 수 있다. 간혹 이 앞을 웨이팅 중인 분들이 가리는 경우가 있는데, '비켜주세요-'하고 주문 먼저 하면 된다. 오레노 라멘의 시그니처 메뉴는 닭 육수로 진하게 우린 라멘으로 '토리 빠이탄 라멘' 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 라멘에 매운 소스를 넣어 칼칼하게 만든 버전이 '카라 빠이탄 라멘' 이다.
오빠와 나는 각각 하나 씩 주문했다. 사진은 없지만 주문서를 받고 한 15분쯤? 기다렸다.
그리고 나서 드디어 나온 우리의 라멘! 왼쪽에 빨갛게 살짝 보이는게 카라 빠이탄 라멘, 오른쪽이 토리 빠이탄 라멘. (김치를 달라고 하면 냉장고에서 꺼내서 주시니, 참고!)
라멘 위에는 뽀얗게 거품을 낸듯한 육수가 얹혀져 있고, 탱탱한 면과 목이버섯? 파, 계란, 튀긴 마늘 (추정) 닭가슴살 차슈가 올려져있다. 기존에 먹어봤던 라멘들은 대부분 돼지육수 베이스였기 때문에 닭 육수와 차슈는 생소했다.
한입 후루룩- 맛보았는데 국물 최고. 부드럽고 고소하며 진한 맛이었다. 돼지 육수와는 다르게 더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면도 굉장히 꼬들꼬들하고 탱탱한 느낌. 계란도 말할 것이 없었다. 다만 아쉬운건 닭가슴살 차슈가 너무 부드럽고 맛있긴 했으나 잡내 제거용으로 가미되어있던 통후추 가루들이 너무 강했다... 그것만 빼면 더할나위 없이 완벽했던 식사 :)
거의 한 15분.. ? 만에 순삭을 하고 빵빵하게 배를 채우고 나왔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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